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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6. 10 📢 한국인의 풍류에 음주가무를 빼 놓을 수 있나?

안녕! 우리는 착착웹진이야

착착 웹진은 매달 주제가 바뀌고 이달의 한국, 라떼는 말이야~, 두명의 에디터의 시선, 00를 느낄 수 있는 추천, 올디는 이런거 해라는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어. 챡챡이가 달려가면서 착착 쌓이는 지식과 재미를 느껴보길 바라!

이번달의 주제는 풍류야. 우리가 흔히 아는 음주가무랑도 연결되어있는 주제지! 그럼 챡챡이가 달려가면서 쌓이는 지식과 재미를 느껴보길 바라~!

이 달의 한국

한국 풍류는 정자에서 정자로

풍류를 위한 공간

풍류라 하면 예술을 아는 눈을 가지는 것, 즐길 줄 아는 것 놀때는 놀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요? 한국 사람들은 누구보다 ‘노는 것에 진심’ 을 다하는 것 같아요. 이런 역사는 과거에서부터 이어졌는데요. 과거 한국에는 ‘놀기 위한 공간’ 이 따로 만들어졌습니다.

한국의 풍류는 누정에서 시작됩니다. 정자는 자연 경관이 멋있는 곳에 존재하는 건축물을 말하고, 누각은 2층으로 지어진 다락구조의 건축물입니다.

*정자와 누각을 함께 묶어 누정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인의 풍류는 바로 “이 누정에서 시작되고 누정으로 통했다. “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우리 조상들은 정자에서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높게 지어진 2층 누각에서 술과 음식을 차려두고 한바탕 잔치를 즐기기도 했답니다.

구중궁궐 경복궁에도 풍류를 위한 경회루 라는 장소가 있었어요.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 도 남원의 광한루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겠어요?

창문이 없어도 괜찮아! 미완의 공간

과거의 우리는 정자와 누각에서 사람과 자연을 이으며 풍류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은 참 재밌습니다. 건축적으로 보면 벽도, 문도 없이 지붕과 기둥만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죠

기둥과 기둥 사이로 흐르는 바람을 느끼며 닫힌 건물 속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소리들로 가득한 공간이 정자입니다. 미완성인 건물인 누정은 자연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건축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풍류의 의미

이 풍류라는 단어는 의미하는 바가 다양합니다. 그러면 현대의 우리는 ‘풍류’ 라는 이 복잡 미묘한 단어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놀고 즐기는 것으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정자와 누각이 현대에 온다면 어떤 공간일지 생각해봤습니다. 요즘의 우리에게 누정을 대신하는 공간은 카페와 펍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카페에서 업무를 보고,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보내며, 펍으로 떠나 술한잔 즐기기도 하죠

그래서 풍류를 안다는 것은 단순하게 놀 줄 안다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노래를 즐길 수 있는 귀, 잘 볼 수 있는 눈, 가치를 알아보는 것, 그리고 그러한 가치를 재생산하기 위한 작업들이 모두 풍류가 아닐까요?

최근의 여러 일들로 인해 올디에게 풍류를 잘 즐기는 것은 중요해졌습니다. 9 to 6 에서 벗어난 시간에 사는 우리들은 때때로 자다가 일어나 업무전화를 받고 일합니다.

이번 달에는 올디에게도 풍류를 즐길 공간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라떼는 말이야

코로나와 금주령의 상관관계

코로나 이전 한국인들에게 풍류란 곧 술 마시는 것 과 같았다고 생각해요. 지난 2년 한국에는 금주령이 내려졌습니다. 술집은 9시면 문을 닫았고, 2명 이상이 만나는 것도 힘들어졌죠. 술을 먹었다는 SNS글을 올리면 대역죄인이 되어 비난받았습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고, 마스크는 우리의 필수뷰티템이 되었죠.

술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금주령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는데요. 이는 곧 풍류금지령과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일반 가게 뿐 아니라 노래방도 카페도, 각종 공연장과 연극도 금지되었으니까요.

금주령이 내려진 이유

지난 역사를 되 짚어 보건데 금주령은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내려졌습니다.

농경국가에서 술은 사치품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술을 곡물로 만들었는데, 농경이 중요한 당시 사회에서 쌀로 만든 술을 소비한다는 것은 굉장한 사치였던 것이죠. 따라서 가뭄이 들거나 전쟁과 같은 이유로 쌀이 부족해지면 왕은 금주령을 내렸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금주령은 조선 영조 대의 것입니다.

영조 시대 기록에 따르면 영조는 10년 동안이나 금주령을 내렸다 해요.

하지 못하게 하면 사람 마음이라는게 더 하고 싶어하기 마련이죠. 금주령을 내리자 사람들은 몰래몰래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우의정 김상로가 말하기를, "금주(禁酒)를 내린 뒤로 술집이라는 이름만 붙어 있으면 추조(秋曹·법률ㆍ소송ㆍ형옥ㆍ노예 따위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아)와 한성부의 이속(吏屬)들이 별도로 금란방(禁亂房)을 설치하여 날마다 돈을 징수하며 기존의 법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영조실록』 28년 12월 20일)

21세기로 넘어오며 지구상 대부분의 국가들이 굶주림을 해결해 냈습니다. 이제 우리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기는 식량이 아니라 전염병입니다. 그리고 코로나라는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는 금주령을 내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것들

코로나는 우리를 힘들게 한 전염병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코로나로 인해 바뀌었죠. 그러나 우리는 슬기롭게 코로나를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이 각광받았고,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었죠.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상으로 진행된 전시, 공연도 많았답니다.

홀리는 원래 모두가 알아주는 밖순이였는데요.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좀 더 소중하게 즐기게 되었어요. 집에서 즐기는 여러 취미들도 생겼는데요. 그 중에서도 혼술을 즐기는 취미는 코로나 이후 가장 마음에 드는 취미입니다.

코로나 이후 와인과 위스키 소비량이 늘었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혼술족을 위한 고급술, 고급 안주를 파는 가게도 생겼죠. 2년간의 코로나 시국도 끝이 보이는 지금입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풍류를 즐기는 방법을 찾아내지 않았나요?

두명의 에디터의 시선

가맥

쏘쏘의 가맥에 대한 시선

가맥집의 유래 혹은 그 이상,,,,

가맥!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처음 이 말을 듣고 그게 뭐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게맥주의 줄임말이라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도 있죠.

가게맥주의 독특한 분위기는 젊은 2030세대도 좋아할만한 레트로적인 분위기 물씬 풍깁니다.

전주에서 만들어진 술문화로 낮에는 슈퍼, 밤에는 맥주를 파는 명소이기도해요. 동네 슈퍼(가게)에서 저렴한 맥주와 값싼 안주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인기죠. 집집마다 비법을 가진 마약 간장소스가 매력이 되기도 해요. (저도 좋아한답니다><)

가맥집의 안주에 대해서,,,

술을 못마시고 안마시는 저, 쏘쏘의 입장에서는 가맥집이나 일단 호프집이나 술집이나 모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쏘쏘의 눈에 띈 게 있었으니!

안주입니다!

전통적인 가맥집에서는 안주를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학생이었던 저는 가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2천원부터 1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입니다. 또한 간단한 안주들이 많다보니 저녁을 먹고 2차로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안주가 유명하거나 맛있는 곳들이 많아 저도 회식겸 껴서 안주만 먹기도 합니다. 일명 안주브레이커!! ㅎㅎ,,,,

현재의 가맥집의 트렌드

현재 가맥집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일명 술집,,, 들은 가맥집을 콘셉트로 잡거나 SNS홍보등을 통해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곳들이 많습니다.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와 레트로한 분위기를 콘셉트로 해 젊은 층들을 끌어들이고 있죠.

가맥문화가 시작된 ‘전주의 가맥집’ 두 군데를 소개해드립니다.

전일갑오

전일갑오는 전주의 대표적인 가맥집! 대표적인 메뉴는 연탄에 구운 황태입니다. 오래된 노포로서 전주에 여행온다면 꼭 한번 들릴만한 곳입니다. 운이 좋으면 전주국제영화제기간에는 전주에 오신 배우들이나 감독님들도 가끔 볼 수 있을 만큼 유명해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16

슬기네가맥

슬기네가맥은 전북대앞에서 오랫동안 운영해온 전북대생들의 맛집! 대표적인 메뉴는 참치전입니다. 쏘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로 요즘도 틈나면 참치전만 포장해 야식으로 먹기도 하죠!

전주 덕진구 덕진동1가 1312-56

홀리의 숙취 해소법

풍류 중 풍류는 음주가무죠 홀리는 풍류 중에서도 음주를 좋아합니다. 사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다년간의 음주 경력(?)으로 다져진 홀리만의 숙취해소루트가 있어요. 풍류의 민족 답게! 술을 마신 뒤 해장하는 문화는 아주 오랜 옛날에도 있었답니다. 홀리의 숙취 해소 루트 속 조상들의 술냄시 가득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해장국과 해정국

과음한 다음날에는 국밥으로 속을 잘 달래줘야 합니다. 홀리의 최애 해장국은 뜨뜻한 순대국밥인데요. 전북대학교 앞 덕천식당의 순대국밥이 아주 맛나죠. 펄펄 끓는 가마솥 대신 활활 타는 가스불 위에 올라간 국밥에 보글보글 끓여진 국밥이면 어느새 숙취는 날아가고 술이 당기기 마련..

신윤복의 <주막도> 에는 술 먹은 다음날 해장국을 먹기 위해 주막에 모인 사람들을 그립니다. 해장국의 뜻은 이름 그대로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먹는 국’ 이라는 뜻을 가졌어요.

해장국의 해장을 ‘창자’를 ‘푼다’ 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본래 해장국이라는 말의 어원은 해정국입니다. 해정(解酲)이라는 단어의 한자 의미 자체가 ‘숙취를 푼다’ 라는 의미를 가져요. 숙취를 푼다는 한자어가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지 않나요?

그 시절에도 상쾌환을 먹었다고?

옛날 옛 적, 홀리가 술 마실 시절,,,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죠. 상쾌환을 먹은 뒤 술을 마시면 주량이 두병은 더 늘어난다고요…

그 시절에도 상쾌환을 먹었는데요. 조선시대 의약서인 <약학궤범>에 따르면 술에 취하지 않게 해주는 붉은 환.이라고 불리는 신선불취단이 있습니다. 잔뜩 마신 술에서 깨기 위해 먹는 약이라는 이름의 만배불취단 도 있죠.

예나 지금이나, 술을 더 마시기 위해 약을 찾아먹었던 한국인들이 풍류인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해장커피와 헛개수

헛개는 숙취를 해소하는 효능이 있어 명나라 때 부터 먹어왔습니다.

중국의 <본초강목>에서 헛개나무 줄기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죠. 약재명은 ‘지구자’ 로 《신수본초(新修本草)》 에 실려있습니다.

헛개나무의 이름 유래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헛개의 본래 이름은 호깨라고 한다는데요.

술을 마신 뒤 헛개 열매를 달여 마시면 술을 마신 것이 헛 개 된다. 라는 말에서 이름 붙여졌다는 썰이 있어요

헛개 성분이 든 숙취해소제를 활용하여 해장커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해요. 그러나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해장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최고의 숙취해소 방법은 충분한 수분섭취..라고 하니 다들 헛개수 많이 마시자구요

풍류을 느낄 수 있는 추천드림

올디가 생각하는 풍류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아이템, 음식을 소개합니다.

막걸리

술 종류는 다양하지만 막걸리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죠! 막걸리는 옛날부터 주로 마시던 한국 전통주중에 하나입니다.

비가 올 때 특히 생각나는 막걸리! 전과 함께 먹기를 추천드림!

한벽당

한벽당은 전주천 옆에 지어진 정자로 승암산 절벽과 그 절벽을 끼고 흘러가는 전주천 사이에 있습니다. 전주 8경에 속하는 문화재이지만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기도 하죠.

날씨가 좋을 때는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느낌으로! 비가 올때는 가만히 멍때리기 좋은 장소로 추천드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2

이어폰

현대인의 필수템! 어떤 곳에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이어폰은 필수템이 되었죠. 개인적으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장 많이 듣는데요. 음악을 들으면 나만의 시간과 공간에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현대인의 풍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시공간의 제약없이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추천드림!

올디는 이런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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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디 :stor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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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디 체험프로그램도 하는데 보러와~ 같이 할 사람은 손!

한국 꽃 전시회 로딩중…

우리 같이 독서 할래? _ 청년독서문화진흥원

오늘은 여기까지.

6월 주제는 풍류였어. 이번 주제는 어땠어? 한국문화에 대한 소개와 개인적인 에세이 글까지. 앞으로 챡챡이 보여줄 다양한 한국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기대해죠! 챡챡 인스타에도 종종 글을 올려볼게. (물론 쉽진 않을거야,,, ㅎㅎ) 다음 달 웹진도 꼭 봐죠. (부탁해애~~~~)

좋아하는 한국문화에 대해서 소개하고 싶다면 언제든 챡챡에게 공유해죠!

오늘도 챡챡 쌓이는 한국 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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챡챡이에게 할 말이 있다구?

앞으로 착착이 보여줄 다양한 한국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기대해죠! 이번달 웹진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많이 많이 남겨줘! 다음 달 웹진에서 또 만나! 🙆‍♀️ (부탁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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